‘한때 전설’ 데 헤아, 이대로 잊혀질까?

단 일 년 만에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실력, 그리고 ‘도넛’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입단부터 화제를 모았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다.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트드를 떠나기 직전인 지난 2023년 5월 PL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오나나의 등장으로 그는 황당하게 팀을 떠나야 했으나, 그의 기량만큼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직접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맨시티의 트레블을 완성시킨 FA컵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 6월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에서 맨유는 1-2로 패배, 맨시티의 트레블을 눈 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특히 디 애슬래틱은, 데 헤아 골키퍼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겨울이적시장 개시 직전까지 두 구단과 연결됐다. 하나는 뉴캐슬이고, 다른 하나는 미상의 PL 구단(디 애슬래틱)이다.

뉴캐슬은 주전 골키퍼 닉 포프의 어깨 부상으로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레 FA이자, 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였던 데 헤아에게 시선이 쏠렸다.

다만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마르틴 두브라프카 등 구단 내 자원 중 대체자를 찾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데 헤아의 이적 관련 논의를 전면 부정했다.

이어 미상의 PL 구단 또한 데 헤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데 헤아의 문제는 연봉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이티파크 또한 막대한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그는 사우디행을 끝내 거절했다. 이번 이적시장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모든 정황이 ‘은퇴’를 암시하고 있다.

과연, 잊혀진 전설 데 헤아가 33세라는, 골키퍼로써는 전성기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게 될까? 이번 이적 시장이 그에게 정말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