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에 에이스가 돌아온다. 게릿 콜(34)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팟캐스트 ‘Talkin’ Yanks’에 출연해 콜이 오는 20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며 콜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콜이 돌아온다면 양키스는 더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콜은 지난 3월 스프링트레이닝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이탈했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콜은 재활과정을 밟아야 했고,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그러다 최근 재활 등판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선수단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활 등판도 세 차례 소화했다. 콜은 12⅓이닝을 던졌고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 0.73 피안타율 0.136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49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7.8마일(157.4km)을 찍었다. 지난 시즌 콜의 최고구속은 96.7마일(약 156km)이었다.
콜이 없는 동안에도 양키스 마운드는 탄탄했다. 18일 기준 양키스의 평균자책점은 3.0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WHIP는 1.17로 5위, 피안타율은 0.215로 1위에 올랐다.
선발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루이스 길이 14경기 80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카를로스 로돈도 15경기 85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3.28로 호투했다. 마커스 스트로먼도 15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이제 콜까지 합세한다면 양키스는 더 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MLB.com은 “양키스는 50승 2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길과 2023년 부진했던 로돈이 부활하면서 양키스 선발을 이끌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2.90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양키스 선발 투수들은 올 시즌 74경기에서 모두 최소 4이닝을 던졌다. 특히 주목할만한 건 5월 13일부터 30일까지 양키스는 16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2실점 이하를 허용했다. 이는 1983년 이후 가장 긴 연속 기록이다”며 양키스 선발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콜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콜은 33경기에서 209이닝을 소화했고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22개 피안타율 0.206 WHIP 0.98을 마크했다. 콜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최다 이닝 투구 1위, 다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콜은 커리어 첫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7승 2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1.5경기 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군나 헨더슨과 애들리 러치맨 등이 이끄는 볼티모어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5.15로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1위에 올라있다”며 콜이 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고 했다.